1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한국대표팀 훈련에서 차두리(가운데)를 비롯한 선수들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
숙명의 맞수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7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LA 시간으로 12일 새벽 4시(한국시간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서 나이지리아(2-1 승), 이란(0-1 패)과 친선경기에 이어 세 번째 치르는 국가대항전이자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경기를 위해 모두 24명의 태극전사를 호출해 지난 7일 국외파만으로 먼저 소집훈련을 시작했고, 10일부터는 K-리거들까지 모두 가세해 일본을 무너뜨릴 준비를 해왔다.
역시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게 새로 대표팀을 맡긴 일본은 지난 8일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적 강호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10일 한국땅을 밟았다.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져 자케로니 감독이 벤치에는 앉지 않았던 지난달 파라과이(1-0 승), 과테말라(2-1 승)와 친선경기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경기 승리까지 남아공 월드컵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려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이번 한·일전은 통산 73번째다. 1954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예선 경기(한국 5-1 승)로 시작된 한·일전 역사에서 한국은 40승20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 승부차기 승리(공식 기록은 무승부)부터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 중이다.
특히 올해는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3-1 승), 5월 친선경기(2-0 승) 등 두 차례나 일본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조광래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지난 2경기에서 3-4-2-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술을 구사했는데 이번에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던 박주영(모나코)이 최전방에 서고, 조영철(니기타)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을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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