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백인들의 반 이민정서가 피부 색깔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서류 미비자들이나 그들의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학교 무상급식, 의료비 등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되고 이로 인해 세금을 내는 미국 시민들의 삶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미국은 원래 원주민들의 땅이다. 메이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온 미국 대륙 최초의 불법 체류자들에게 감자와 옥수수 심는 법을 가르쳐 주고 그들에게 식량과 잡은 들짐승 고기를 갖다 준 원주민이 소위 말하는 인디언들이다. 백인 불법 체류자들은 인디언의 도움이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남미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불법 체류자들을 색출해 그들의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려 한다면 얼마든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 다만 미국정부는 그것을 행사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왜 그럴까. 미국은 아직 땅덩이의 크기에 비해 사람이 부족한 나라다. 농산물이 남아서 수확한 농산물을 바다에 버리기도 하고 농사를 줄이기 위해 비경작 농토에 대한 보상금을 농부들에게지급하고 있다. 배고픈 학생들에게 밥을 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것은 불법 합법을 떠나 마땅히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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