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오른쪽)가 돌핀스 DB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맹활약 속에 행운의 1점차 승리를 뽑아냈다.
스틸러스(5승1패)는 24일 적지에서 워드가 7차례 패스를 받아 131야드를 달리며 터치다운까지 기록한데 힘입어 마이애미 돌핀스(3승3패)를 23-22로 따돌렸다. 경기 막판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엔드존에 뛰어들다 공을 펌블했지만 비디오 리플레이로 펌블이 확인된 반면 그 공을 누가 리커버(recover)했는지 구분할 수 없었던 ‘행운’(?)에 공격권을 유지, 역전 필드골로 돌핀스를 울렸다.
로슬리스버거는 이에 대해 “경기가 아주 이상하게 끝났다. 이렇게 이기고 싶지 않지만 지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
스틸러스는 20-22로 뒤진 경기 종료 2분26초 전 로슬리스버거가 직접 공을 들고 뛰며 엔드존에 공부터 들이밀었다가 역전 필드골 찬스가 날아갈 뻔했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 공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 제프 리드가 18야드 역전 필드골을 찰 수 있었다.
한편 NFL 시즌 7주째는 ‘꼴찌 반란’이 거셌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고꾸라뜨렸고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구단 역사상 최다 59점으로 폭발하며 덴버 브롱코스를 때려눕혔다. 캐롤라이나 팬서스도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브라운스(2승5패)는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패스를 4차례나 가로채며 30-17 완승을 거뒀고, 레이더스(3승4패)는 한 경기에 터치다운 8개로 구단 신기록을 세우면서 디비전 라이벌 브롱코스(2승5패)에 59-14의 망신을 안겼다.
팬서스(1승5패)는 샌프란시스코 49ers(1승6패)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를 실려나가게 만든 뒤 23-20 역전승을 거뒀다.
버펄로 빌스(6패)도 이날 강호 볼티모어 레이븐스(5승2패)를 상대로 34점이나 쏟아내며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34-37로 져 리그 유일의 전패팀으로 남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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