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열린 유명한 2개의 청소년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한 누나 브리아나 성(가운데), 동생 앤드류 성(오른쪽). 왼쪽은 5세된 카너 성군.
5월·10월 벌어진 뉴욕 국제 피아노경연서
요바린다에 거주하는 한인 남매가 올해 뉴욕에서 열렸던 2개의 유명 청소년 피아노 경연대회에 참가해 각각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생인 앤드류 성(10·레익뷰 초등학교·한국명 성현)군은 지난주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전 세계의 꿈나무 연주가들이 참가하는 ‘터렉 인터내셔널 바흐 청소년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성군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의 청소년 연주가들이 참가한 이번 인터내셔널 바흐 청소년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준결선에 진출한 5명을 제치고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바흐의 콘체르토 5번을 연주했다. 이 대회는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콩쿠르이다.
3년 전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성군은 지난 5월 본보 후원으로 비영리단체인 OC 한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원)에서 마련한 ‘제6회 음악 경연대회’에서 아동들이 소화하기 힘든 리스트의 ‘난쟁이의 춤‘(Dance of the Gnomes)을 연주해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누나 브리아나 성(11·요바린다 중학교·한국명 지애)양은 지난 5월 ‘브래드쇼 & 브루노 국제 피아노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아 뉴욕 카네기홀에서 쇼팽의 ‘왈츠 E 마이너 14번곡’, 미국 피아니스트 애론 코플랜드의 ‘세 무즈’(Three Moods)를 공연했다.
피아노를 5년째 배우고 있는 브리아나 성양은 지난해 본보 주최로 열린 ‘어린이 음악 경연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왔다.
성양과 동생은 제니 신 피아노 교사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성양은 아이비 성·성기호씨 부부의 장녀이며 앤드류 성군은 차남으로 5세된 동생 카너 성군이 있다.
아버지 성기호씨는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면서 재미있어 하고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입상을 해왔다”며 “아직까지 어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피아니스트로 나갈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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