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최선을 다해 싸운 U-17축구팀 소녀들이 자랑스럽다. 김연아, 신지애, 장미란, 박세리 등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준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자랑스럽다. 또한 이들이 꿈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키우고 후원해 준 기업들이 자랑스럽다. 삼성, 현대, LG 등 세계적 명품을 만들어 내는 한국의 기업들이 자랑스럽다.
일전에 인터넷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엔진’이란 제목의 사진을 보았다. 아마도 대형 화물선의 엔진쯤 되는 것 같았다. 사진 뒤편에 ‘안전 정확 신속’이란 한글 표어가 있는 것을 보고 “아, 역시 한국이구나” 하고 자부심을 느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것 역시 자랑스럽다. 양화진에는 선교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순교한 수많은 젊은 외국 선교사들의 뼈가 묻혀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어떤 나라들보다도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한국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한글이다. 한글을 배운 후 수십 년이 지난 요즘처럼 한글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적이 없다. 이 글을 쓰면서 비록 두 손가락만 사용하는 서투른 손놀림이지만 모음과 자음을 두드릴 때마다 마치 자석을 대는 것처럼 ‘달가닥’ 하며 붙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렇게 훌륭한 글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이금자/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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