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의 밀알 같은 생애를 그린 감동적인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가 5일 LA를 찾아온다.
다큐로는 보기 드물게 한국서 한달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울지마 톤즈’는 지난 4월 방송된 ‘KBS 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를 재편집한 90분 길이 작품. 18일까지 타운 내 CGV 극장(621 S. Western Ave., LA)에서 한인들을 만나는 이 영화는 척박한 톤즈 마을에 예수 향기를 뿌리고 지난 1월 4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이 신부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35명의 브라스 밴드가 환한 웃음을 짓는 이 신부의 사진을 들고 앞장서고 마을사람들은 자신들이 ‘쫄리‘(John Lee)라고 부르며 아버지로 여겼던 이 신부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뒤따르는 장면이다.
이 신부는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는 예수의 말을 가슴에 품고 장래가 보장되는 의사 직업을 포기하고 톤즈를 찾아가 마을의사이자 교육자, 건축가, 밴드 지휘자로 살았다. 그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한국에서 고통스런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며 오로지 톤즈로 돌아갈 생각만 하다 천국으로 갔다.
스크린에는 2001년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톤즈로 떠난 후 모든 것을 바쳐 그들을 사랑했던 그의 짧고도 따스한 8년 인생이 펼쳐진다.
영화는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회장 김효근 신부)와 CGV 영화사 공동 주관으로 상영된다. 2세들을 위해 영어버전도 준비했다. 5~11일에는 하루 2차례, 12~18일에는 7차례 상영된다.
문의 (213)258-8665,
www.cgvcinemas.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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