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한 표가 필요합니다”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한인 시의원 후보들이 나선 풀러튼, 부에나팍, 라팔마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선거전이 치열해 마지막까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 후보들은 한 표라고 잡기 위해 막판까지 가가호호 문을 두드렸다. 선거전이 치열한 만큼 근소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풀러튼·부에나팍·라팔마 지역
시의원 선거전 근소한 차 당락 전망
롤랜드 지·밀러 오 등 “투표 당부”
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뽑는 2년 임기 풀러튼 시의원에 출마한 롤랜드 지 후보는 당선 안정표인 1만2,000~1만5,000표를 확보하기 위해 1일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한인 등록 유권자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표소 장소 및 투표 장려 메시지가 담겨 있는 선거 안내서를 집 문고리에 거는 등 막바지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지 후보 측은 오늘 한인 유권자 및 지 후보 지지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29개 지역 각 투표소에 팀을 파견해 투표를 미처 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뽑아 일일이 전화, 혹은 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에나팍의 밀러 오 후보는 1일 캠페인 푯말을 투표율이 높은 24개 투표소 앞에 재배치했다. 투표 직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선거 당일에는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총 4대의 밴을 동원해 한인 노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일 예정이다.
오 후보는 “지난 주말에 지지를 호소하는 한글 문서를 배송했다”며 “이후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전화를 주신다.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은 3,500~4,000표 득표가 당선 안정권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11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후보는 1일 하루 종일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 막바지 투표 캠페인을 벌였다. 황보 후보는 “이제는 유권자들이 결정을 한 상태라고 본다”며 “지지 유권자들에게 막바지 캠페인을 벌여 선거일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황보 후보는 지난달 31일에는 시 주최 ‘핼로윈 축제’에 참가, 봉사하며 주민들에게 막바지 활동을 벌였다. 선거 당일 오후부터는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각 지역에 붙어 있는 푯말들을 수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주 상대방 후보로부터 한국어 문서관련 네거티브 공격을 받았던 황보 후보는 반격을 자제할 예정이다. 황보 후보는 “네거티브 활동으로 인해 선거에 대해 실망한 유권자들을 감안, 반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이 지역 내 올드타이머들은 나를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로 보고 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황보 후보는 당선 가능성 득표수를 2,200여표로 보고 있다.
부에나팍의 제리 공 후보도 1일 유권자들을 상대로 막바지 전화 캠페인을 벌였다.
한편 어바인 강석희 시장은 시 주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현역인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재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기자>
■한인 후보들의 선거일 저녁 모임장소
▲롤랜드 지: 선거캠페인 사무실. 오후 6시(1659 W. Orangethorpe Ave. Fullerton)
▲밀러 오: 낫츠베리팜 호텔 스윗룸(7675 Crescent Ave. Buena Park)
▲제리 공: 라팔마 만두랑 식당(5458 Beach Blvd. Buena Park)
▲강석희 시장: 크리스탈 제이드 레스토랑(6511 Quail Hill Pkwy. Irvine)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에 즐비한 후보들의 사인판. 롤랜드 지, 밀러 오, 스티브 황보 후보 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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