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브 애나하임(이하 에인절스) 구단이 구장 잔디를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4스퀘어피트당 25달러로 구단 측은 창단 50주년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전 수익금은 미 청소년 교육 및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구단 운영 비영리단체 ‘에인절스 베이스볼 재단’에 기탁될 예정이다.
이번 판매 잔디에는 ‘창단 50주년’ 로고가 붙을 예정으로 구단 측은 이번 판매를 통해 총 3만7,500달러의 기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이 판매하는 이 잔디는 지난 7월 열린 ‘2010 올스타게임’에도 사용됐던 잔디라 그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의 로버트 알바라도 마케팅 부사장은 “총 1,000~1,500스퀘어피트의 잔디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들이 이 잔디를 사게 되면 이보다 좋은 기념품이 없을 것이다. 잔디를 구입한 팬들은 구단 기념잔디를 잘 가꿔 이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잔디는 현재 온라인(angelsbase ball.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구입한 팬들은 에인절스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가 끝나는 오는 12월께 잔디를 픽업할 수 있다.
한 야구팬은 “오히려 의자가 판매되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25달러에 이런 좋은 기념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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