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날 선거에 유권자들을 끌어내기 위해 신문이나 방송에서 연일 열띤 홍보전을 펼쳐졌다. 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한 표를 달라는 호소를 담은 광고와 홍보지도 난무했다. 선거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열기다.
그런데 우리 한인들을 보면 언제나 심드렁해 보인다. 그동안 꾸준한 계몽으로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투표냐”하는 표정들이다. 나 역시 선거 때마다 투표장에 가지는 못했다. 시간이 없었지만 별로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선거에 참여해 달라는 호소를 귓등으로 스치듯 무심히 들었던 적이 많았다. 투표정애 가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후보들과 선거이슈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좀 생각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한인들, 특히 나의 자녀를 생각하면 선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궁극적으로 보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문제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름대로 후보들과 선거이슈에 대해 공부를 했다. 그리고 찍을 후보와 찬반에 대한 내 입장을 정리했다.
이번 선거에는 누구나 꼭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해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길 바란다. 아무런 참여도 없이 우리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길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다. 그리고 그것은 옳지 않다. 오늘은 마음껏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날이다.
그레고리 차/ 세탁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