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모스
미네소타 바이킹스(2승5패)가 지난 달 6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6승1패)에 내년 NFL 신인 드래프트의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재 영입한 특급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33)를 한 달도 못돼 쫓아냈다.
바이킹스 선수들은 1일 브래드 칠드레스 감독으로부터 “모스는 더 이상 우리 팀에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킹스 라인배커 벤 리버에 따르면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모스는 바이킹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이미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이유로 리그로부터 2만5,000달러 벌금 처벌을 받았고, 지난 주말 전 소속 팀 패이트리어츠에 18-28로 패한 경기에서 8야드짜리 숏 패스만 단 1번 받은 후에는 바이킹스 코칭스태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전 소속 팀이 그립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 그리고는 올 시즌 더 이상 인터뷰를 못하겠다며 팀과 리그 관계자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그래도 모스의 에이전트인 조얼 시걸은 지역 신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이메일을 보내 “선수는 오늘 아침 바이킹스에서 방출된 것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랜디는 항상 미네소타 팬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유감이다. 웨이버 공시에 대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고 액션을 취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SPN.com 보도에 따르면 모스에 클레임을 걸 팀은 많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워싱턴 레드스킨스, 시카고 베어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마이애미 돌핀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캔사스시티 칩스, 시애틀 시혹스, 뉴욕 제츠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첨’ 되는 팀은 모스의 잔여 연봉만 떠맡으면 된다.
2일 오후까지 388만달러에 이르는 잔여 연봉 부담을 떠맡겠다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모스는 프리에이전트로서 자유롭게 원하는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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