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재영입한 지 한 달도 못돼 다시 방출한 특급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를 3일 테네시 타이탄스(5승3패)가 픽업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 바이킹스가 웨이버 공시한 모스를 데려가겠다고 리그 오피스에 클레임(claim)을 건 구단은 리그 전체에 타이탄스밖에 없었다. NFL의 다른 30개 구단들은 모스가 아무리 잘 하는 선수여도 따라오는 태도문제까지 떠맡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 타이탄스의 제프 피셔 감독은 팀의 넘버원 와이드리시버 케니 브리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못 뛰게 된 마당에 모스에 ‘베팅’해볼만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모스는 일단 타이탄스에 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합류를 거부할 경우 최소한 이번 시즌에는 다시 뛸 수 없다.
타이탄스는 1998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스의 태도 문제 때문에 다른 와이드리시버를 뽑았던 구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 당시 1라운드의 종합 18번 지명권으로 모스 대신 케빈 다이슨을 뽑았는데 다이슨은 태도가 좋았던 반면 NFL에서 얼마 뛰지도 못한 실패작이었다.
그 당시에도 ‘탑5’로 뽑혔을 선수가 태도 문제 때문에 21번까지 밀렸던 모스는 NFL 역대 최고 와이드리시버 중에 하나로 남을 화려한 커리어를 작성했지만 여전히 ‘골치 덩어리’로 바이킹스의 브래드 칠드레스 감독은 이날 “아무리 급해도 모스를 영입한 건 실수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모스가 최근 바이킹스에서 방출된 데는 구단 이미지에 먹칠을 한 무례한 행동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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