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스티브 황보 후보(왼쪽)와 밀러 오 후보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인들 적극 지지
캠페인 때도 큰힘
‘한인 정치벨트’기대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지난 2일 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밀러 오 후보(부에나팍)와 스티브 황보 후보(라팔마)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당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밀러 오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이 그 어느 선거보다 많이 참여해 주어서 당선될 수 있었다”며 “비치 블러버드에 한인 샤핑몰 주인들이 많아 캠페인 초반부터 푯말을 많이 붙여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러 오 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백인 노인층 공략 및 조쉬 배쉬 캠페인 매니저에 의해 짜여진 날짜별 선거캠페인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더라”며 “새 인물을 원하는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보 후보도 “한인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많이 투표한 것 같다”며 “막판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도 한인 유권자들의 성원이었다”고 말했다.
2번의 도전 끝에 이룬 성공에 대해 황보 후보는 “지난 2008년에는 너무 자신만만했던 것 같았다”며 “그러나 올해 선거에는 초심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황보 후보는 이번 당선이 세리토스-라팔마-부에나팍으로 이어지는 ‘신 미주한인 정치벨트’를 형성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이 지역 한인들의 정계 진출에도 물꼬를 틀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 오 후보는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정치인으로 서고 싶다”며 “앞으로 시정활동을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그동안 가장 많은 민원으로 제기됐던 시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를 이슈화하려 한다. 시 공무원들의 주민 서비스 프로그램 연수 등을 통해 이 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황보 후보는 “시정활동 시작하자마자 한인들의 시정 참여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며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훌륭한 한인들이 지역 내 많다. 이들에게 시정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 또한 기존 시 공무원들의 펜션 프로그램도 이슈화해 시 재정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오 후보는 오는 12월14일, 스티브 황보 후보는 오는 12월7일에 각각 취임한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