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유지애씨가 첫 시집 ‘한줄의 느낌’(문예운동사)을 냈다.
2002년 문예운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활발한 문단 활동을 펼치는 틈틈이 써온 시 70여편을 ‘유효기간’, ‘이유있는 변명’, ‘화장하는 여자’, ‘방황의 끝에서’, ‘보라빛 갈망’ 등 5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소녀적 감성이 풍부한 시들과 함께 시대의 고통과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과 고민이 엿보이는 시들이 돋보인다. ‘독도는 우리 섬’을 비롯 ‘별리’(9.11사태), ‘마지막 울음’(위안부), ‘맥아더 공원 소묘’(인종문제), ‘기억 속으로’(조승희 사건) 등.
성기조 시인(한국문인협회 명예회장)은 서문에서 “유지애 시인은 내면세계에서 뽑아낸 성찰의 결과를 언어로 바꿔 시로 만든다. 자연과 사물을 눈여겨보면서 노래하는 그의 시는 근원을 꿰뚫어보고 세상이치를 생각게 한다”고 썼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평설에서 “그녀의 시세계는 철저하게 자기의 고유한 경험으로부터 발원하면서도 타자와 소통하려는 열망을 내포함으로써 우리에게 자아와 세계가 한 사람의 경험 속에서 접점을 형성하며 소통하는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시집 ‘한줄의 느낌’의 출판기념회는 17일 오후 6시30분 JJ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회비 20달러.
(213)268-7282, (213)50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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