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창작교실 ‘시와 사람들’ 37명 185편 실어
지난 1l년간 남가주에서 29명의 시인을 배출해낸 시 창작교실 ‘시와 사람들’(지도 문인귀)이 첫 동인문집 ‘소올기’(사진)를 냈다.
‘시와 사람들’은 1999년 시작돼 현재 동인이 39명(미등단 동인 10명 포함)으로 불어난 순수창작 단체로, 문집 ‘소올기’에는 이 중 37명의 작품이 각 5편씩 총 185편이 실려 있다.
작품이 실린 순서는 각 동인이 ‘시와 사람들’에 들어온 순서에 따른 것으로, 예를 들어 1999년 첫 수강자였던 최석봉 시인의 ‘데스밸리의 농부’가 첫 장에 실린 데 이어 김모수, 차신재, 고대진, 백선영, 정어빙, 이윤홍 시인의 작품들이 수록됐다. 이어 조영철 김영교 김희주 박호서 배송이 오연희 정문선 송정룡 장효정 이은수 변재무 정국희 강학희 조춘 김소연 홍국희 금방 허애자 이수학 이선 김현정 지성심 조룻 최혜령 김미경 국숙 김선남 서외자 장수예 문인귀 등 대다수 미주한인 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들이 작품을 5편씩 소개하고 있다. 5편의 작품은 각각 삶, 이민, 사랑, 환경, 신앙을 주제로 쓴 것들이다.
시와 사람들을 지도해온 문인귀 시인은 “문집 제목 ‘소올기’는 시와 사람들이 만든 아름다운 시어”라고 소개하고 “영어의 영혼(soul)을 발음 그대로 표기하면서 동인들이 한 호흡으로 ‘소올’을 나누자는 의미와 또한 ‘솔기’라는 이음의 의미를 통해 이웃과 나누고 문학과 세상이 하나로 이어지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와 사람들’은 그동안 김남조, 홍문표, 문효치, 정호승, 나희덕 등 한국의 유명 시인들의 특강도 열었으며, 2003년부터는 매년 가을 ‘국화 옆에서의 밤’이란 제목으로 동인들의 전체 모임을 갖고 미당 서정주 선생을 기리며 국화 화분을 하나씩 가와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해 ‘국화 옆에서의 밤’은 지난 12일 ‘소올기’의 출판기념회를 겸해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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