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새로운 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SPOX.com 베스트11, 키커 최고평점 부여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함부르크SV의 ‘한국산 새끼호랑이’ 손흥민(18)이 독일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SPOX.com’이 선정된 리그 13라운드 ‘베스트11’로 선정되는 등 독일 언론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SPOX.com은 “겨우 18세인 손흥민이 하노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진가를 입증했다”며 그를 베스트 11의 왼쪽 윙 포워드로 올려놨다. 함부르크 현지 지역신문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도 “손흥민이 겨우 두 번째로 선발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쾰른에서 처음 선발로 나왔을 때 바로 골을 넣더니 이번에는 두 골이나 쏟아냈다”면서 활약상을 전했다. 이 신문은 팀이 막판 재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18세 팔방미인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면서 “손흥민이 여러모로 함부르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 통신사인 SID도 “엄청난 재능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함부르크로 돌아가는 싸늘한 길을 막지는 못했다”면서 손흥민의 분투를 안타까워했다. SID는 “손흥민이 앞으로 함부르크에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아르민 페 함부르크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적어도 감독이 손흥민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속팀 함부르크SV 공식 사이트도 “함부르크에서 가장 어린 손흥민이 두 골을 넣었지만 결국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영웅이 되어 축하받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하노버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9분 역전골까지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선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팀내 득점랭킹에서 4골을 기록한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 이어 팀 내 2위로 올라서며 맹렬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Kicker)’는 22일자에서 손흥민에게 평점 2.5의 좋은 점수를 주었는데 이는 양팀 통틀어 공동 1위에 해당된다. 영국과 달리 독일 키커 지의 평점은 최고 1점부터 최하 6점까지로 0.5점 간격으로 분류된다. 키커는 이 평점을 기준으로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데 여기서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에서 0.5점차로 아쉽게도 키커 베스트 11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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