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 와이드리시버 랜스 무어(왼쪽)가 카우보이스 코너백 마이크 젠킨스를 따돌리고 역전 결승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고 있다.
세인츠, 카우보이스에 30-27 재역전승
패이트리어츠는 라이온스에 45-24 낙승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통으로 자리잡은 ‘터키데이 풋볼’에서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1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가 종료직전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25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팀 역사상 첫 터키데이 경기에 나선 세인츠는 1쿼터 17-0으로 앞섰다가 후반 카우보이스의 맹반격에 23-27로 역전당하며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다가 종료 1분55초전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짜릿한 30-27 역전승을 거뒀다. 카우보이스(3승8패)는 종료 직전 데이빗 뷸러가 59야드 동점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빗나가면서 제이슨 개럿 감독대행 체제로 거뒀던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고, 세인츠(8승3패)는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초반은 세인츠의 ‘일방통행’이었다. 세인츠는 첫 3번의 공격에서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1개를 뽑아내 1쿼터에만 17-0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에선 필드골 1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었으나 그래도 전반을 20-6으로 앞선 채 마쳐 승리를 향해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전반 종료 직전 뷸러가 커리어 최고인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킨 것을 밑거름삼아 3쿼터부터 맹렬한 반격에 나섰다.
3쿼터 두 번째 플레이에서 마일스 어스틴이 60야드 터치다운 런을 터뜨린 카우보이스는 세인츠에 필드골을 내줬으나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매리언 바버의 1야드 터치다운 런으로 다시 3점차로 쫓아간 뒤 4쿼터 5분51초를 남기고 타샤드 초이스의 1야드 터치다운으로 27-2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공격에서 세인츠 공격을 퍼스트다운없이 막아내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세인츠는 절체절명의 순간 세이프티 말콤 젠킨스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기사회생했다. 젠킨스는 카우보이스 리시버 로이 윌리엄스가 롱 패스캐치로 세인츠 11야드까지 질주할 때 비호처럼 날아와 윌리엄스의 팔에서 볼을 뺏어내 세인츠에게 최후의 기회를 안겼고 세인츠의 명사수 쿼터백 브리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단 1분8초동안 5번의 플레이로 89야드를 전진, 랜스 무어에게 12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경기를 뒤집었고 카우보이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59야드 필드골이 빗나가며 분루를 삼켰다.
한편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9승2패)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45-24로 대파했다.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후반에만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등 341야드 패싱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쿼터백 평점 158.3의 퍼펙트 레이팅을 얻었다. 올 시즌 퍼펙트 QB 레이팅을 얻은 것은 브레이디가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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