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이 ‘순국 선열의 날’이라는 사실을 달력을 보고 처음 알았다. 과연 이날을 기억하고 지키는 우리 후손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았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등 많은 애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일제 36년의 억압에서 우리나라가 해방될 수 있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우리만 지킬 것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애국운동을 해야 한다.
오늘날의 애국이란 총칼 앞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고 하는 것이 아니며 유관순처럼 몸이 산산조각 나도록 대한독립을 외치는 그런 혹독한 시대가 아니다. 한 중학교 로비에 만국기가 걸려 있는데 유독 태극기만 없는 것을 보고 한 중학생이 학교 당국에 여러 번 건의해서 자랑스런 태극기도 걸어 놓았다는 이야기, 또 노인 아파트 단지 옆이 쓰레기로 늘 차 있는데 그 곳을 깨끗이 치우고 꽃동산을 만들었다는 한 노인의 정성이 기억난다.
조국에서 나쁜 일을 저지르고 경제사범으로 이곳에서 숨어사는 범법자들, 매춘행위하며 조국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들, 새로 이민 온 사람들에게 눈을 속여 사업체 팔고 혼자만 잘 사는 악인들, 남을 망하게 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남의 아픔을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적지 않다. 이들을 볼 때마다 가난해도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법을 잘 준수하며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성실한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자이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후손들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광남/ 월남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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