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레이더스 수비수들에 ‘갱 태클’을 당하고 있다.
애틀랜타 팰콘스가 올 NFL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팰콘스(10승2패)는 5일 디비전 라이벌 탬파베이 버카니어스(7승5패)와 원정경기에서 28-24로 역전승,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4쿼터에 14-2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에릭 윔스의 102야드 킥오프 리턴으로 곧바로 받아쳐 버카니어스를 압박한 뒤 경기 종료 4분31초 전 쿼터백 맷 라이언이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젠킨스에 9야트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승부를 뒤집었다.
핏줄에 얼음물이 흐른다고 해서 별명이 ‘매티 아이스’인 라이언이 올해만 6번째로 연출해낸 역전 드라마였다.
버카니어스는 루키 러닝백 르개럿 블런트가 러싱으로 100야드를 돌파하고 다른 러닝백 어네스트 그램이 터치다운 패스를 던진 트릭 플레이로 팰콘스의 허를 찔렀지만 끝내는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 올해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넘는 팀을 꺾는데 실패했다. 버카니어스는 올해 5할 승률이 넘는 팀 상대 전적이 ‘무승 5패’다.
한편 매년 출발이 더디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천하무적’이 되는 샌디에고 차저스는 12월에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하는 충격에 빠졌다.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홈경기에서 13-28로 완패했는데, 차저스가 12월에 패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며 한 시즌 레이더스에 두 번 다 패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차저스와 레이더스는 둘 다 6승6패로 AFC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선두 캔사스시티 칩스(8승4패)에 4경기를 남겨두고 2게임차로 뒤진 다급한 신세다. 둘 다 와일드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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