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안영일씨, 롱비치 미술관 기획전 초청
안영일 화백의 작품 ‘물’. 80×90인치의 대작이다.
화가 안영일씨가 내년 1월14일부터 4월3일까지 롱비치 미술관(Long Beach Museum of Art)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 중견작가들의 ‘물’ 기획전에 초청돼 역작 ‘물’(Water)을 선보인다.
‘영향력 있는 요소: 물의 임팩트를 탐구한다’(Influential Element: Exploring the Impact of Water)란 제목의 이 전시회는 롱비치 뮤지엄이 마련한 2011년 첫 대형 기획전으로 캘리포니아의 유명작가 19인의 물에 관한 작업 26점을 소개한다.
안영일씨 외에 린 알드리치, 애덤 벨트, 타드 브레이나드, 매튜 코넬, 제프 맥밀란, 로라 파커, 엘리자베스 패터슨, 조운 펄만, 에릭 제너 등의 작가들은 이 전시회에서 생명의 근원이고 필수성분이며 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물에 관해 사진, 수채화, 비디오, 색연필, 유화, 혼합재료 등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해 심오하고 독창적인 작업을 보여주게 된다.
롱비치 미술관은 롱비치가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시라며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임은 물론 여흥과 놀이, 상업과 교역에도 중요한 수단이고 기상이변에 따라서는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힘으로 돌변하는 물의 다양하고 무한한 이미지와 복합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영일 화백의 물과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샌타모니카 바다에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바다낚시 하던 도중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에 갇혀 몇 시간 동안 두려움과 외로움, 죽음의 공포 속에 표류했는데, 갑자기 한 순간에 쏟아지는 태양의 영롱한 빛이 파도의 수많은 결과 함께 온갖 색깔의 유희를 벌이는 광경을 보고 놀라움과 감격과 환희에 휩싸이면서 그 날 이후 바다의 신비에 매료됐다고 작가 노트에 적고 있다.
그는 지금 샌디에고 CJ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UC샌디에고 서도호 프로젝트 ‘떨어진 별’을 축하하기 위한 한인작가 3인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롱비치 뮤지엄은 목~금요일 오픈하며 입장료는 일반 7달러이다.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와 금요일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Long Beach Museum of Art 2300 E. Ocean Blvd. Long Beach, CA 90803
문의 (562)439-2119
홈페이지 www.lbm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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