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족한 예산·늦어진 원고마감 원인… 내년 이취임식 때 배부 어려울 수도
남가주기독교 교회협의회(회장 민종기 목사)가 ‘교협 40년사’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협은 올해 11월로 임기가 끝난 지용덕 제40대 회장 시절 초기부터 기독교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숫자인 40돌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책을 펴내기로 하고 꾸준한 노력을 펼쳐 왔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출간 시기가 미뤄져 왔다.
결국 교협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40대 임기 중에 빛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자칫하면 민종기 목사가 이끄는 41대 회장단이 공식 출범하는 내년 16일 이취임식 때까지 제작을 끝내 배부하려던 계획조차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40년사 편집장을 맡아 교정 등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백낙균 목사는 “출판을 맡기로 한 한국의 쿰란출판사와 비용, 분량 등을 놓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협은 500페이지 이하 분량 국배판이 될 기념책을 3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만들기 원한다”고 전했다.
백 목사에 따르면 40년사는 교협이 지난 40년간 걸어온 길에 대한 정리, 1903년에 시작된 남가주 한인 이민교회의 역사 및 현황(교회 주소 및 전화번호 포함), 목회자들의 설교 및 칼럼, 축사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현재 원고는 약 90% 마감된 상태다.
교협 측에 따르면 책의 출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원고 마감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도 있지만 재정적인 준비가 미흡했던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1,000부 미만을 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남가주 한인교회에 한 권씩 나눠주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 사진 자료 등 지금까지의 역사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았던 점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교협은 내년 초 새 임원과 기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편 교협은 지난 10월 교협과 남가주 한인 교계가 그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기념 부흥회를 사흘간 갖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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