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가난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해석도 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과연 그렇게만 말할 수 있을까.
불경기로 사업이 부진하고, 정리 해고 등으로 실직하면서 가정이 불행해지는 것을 주변에서 보아왔다. 미국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그 여파로 모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보겠다고 온 많은 동포들이 문화적인 갈등과 현실의 장벽, 그리고 불경기로 어려움에 부딪쳐 가난의 굴레에서 신음하고 있다.
그들의 고통이 어디 남의 일인가. 다 우리 형제이고 이웃이다. 한인들은 다른 민족들과 달라서 자기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을 치부로 여긴다. 그러므로 얼마나 많은 우리 동포가 어려운지 파악조차 안 되다.
한인 단체나 종교 기관들은 먼 나라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이곳의 우리 동포들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그마한 관심만으로도 저들은 생활의 활력을 찾을 것이다.
이제 새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우리 동포들이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좀 더 활기차게 나아가기를 기원한다.
양종석/ 달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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