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인 산모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의 2001~2009회계연도 인종별 출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9년 사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여성들이 35세가 넘어서 출산을 하는 수치가 무려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9년 35세 이상의 한인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총 365명으로 지난 2001년 179명에 비해 무려 104% 증가한 것.
35세 이상 한인 산모를 연도별로 보면 2001년 179명, 2003년 187명, 2005년 258명, 2006년 26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07년 373명으로 처음 300명 선을 돌파한 뒤 2008년 382명으로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산모 고령화 추세로 지난 9년 새 35세 이상 한인 산모의 출산율은 전체(8,592명)의 28.2%를 차지하며 3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젊은 한인 여성층의 출산율은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5~29세 한인여성의 출산율은 2001년 32.3%를 차지했으나, 2003년 26.5%, 2005년 22.5%로 하강곡선을 그리며 2007년 19.7%로 처음 10%대를 기록한 뒤 2009년에는 17.8%까지 감소했다. 20~24세 사이 출산율 역시 2001년 3.2%에서 2005년 2.2%, 2009년 1.3%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인 산모의 고령화 추세에 대해 독신층과 결혼을 미루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출산 연령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2001~2009년 사이 한인 산모수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30~34세가 3,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1,962명, 35~39세 2,067명, 40세 이상 355명, 20~24세 232명, 20세 이하 21명 순이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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