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올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칩스 7-30 레이븐스
레이븐스가 후반에 KO승을 받아내며 디비전 라이벌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올 시즌 3번째로 충돌하는 코스에 올라섰다.
와일드카드로 밀렸지만 시즌 전적에서 앞서는 등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됐던 레이븐스(13승4패)는 9일 캔사스시티에서 칩스(10승7패)를 30-7로 때려눕혔다.
전반에 팽팽하게 맞섰던 칩스는 3쿼터에 먼저 필드골 2개를 내준 뒤 와르르 무너졌다. 스코어가 7-16으로 벌어지자 다급해져 패스 공격 시도가 많아졌던 결과 턴오버를 연발하며 싱겁게 주저앉았다. 칩스는 쿼터백 맷 캐슬이 3차례 색(sack)을 당하고 인터셉션과 펌블 등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불명예의 NFL 신기록만 또 하나 세우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17년에 걸쳐 7연패를 당한 것.
한편 레이븐스는 시즌 4주째 첫 대결에서 스틸러스를 17-14로 꺾었지만 13주째 재대결에서는 10-13으로 패했다.
제츠-패이트리어츠
레이븐스-스틸러스
AFC 4강 대결 확정
AFC에서는 남부지구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서부 챔프 캔사스시티 칩스가 나란히 안방을 지키는데 실패하면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뉴욕 제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각각 올 시즌 3번째로 맞붙는 시나리오의 4강전이 펼쳐지게 됐다.
콜츠는 마지막 1분 동안의 역전, 재역전 드라마 끝에 땅을 쳤고, 칩스는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콜츠 16-17 제츠
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다시 한 번 렉스 라이언 제츠 감독의 디펜스를 풀었다. 그러나 8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경기 막판에는 16-14 역전 필드골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53초를 남겨둔 게 한이었다.
라이언 감독이 매닝을 사이드라인에 세워 두고 이기는 방법을 찾아낸 셈이 됐다. 시즌 생명이 걸린 마지막 반격에 나선 제츠는 50초 만에 콜츠 15야드 라인까지 쳐들어간 뒤 경기가 종료되는 동시에 터진 닉 포크의 32야드 재역전골로 콜츠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날 제츠는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뽑아간 노장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 터치다운 2개(82야드 러싱)의 수훈을 세웠다.
12승5패가 된 제츠는 디비전 라이벌 패이트리어츠와 올 시즌 3번째로 충돌하게 됐다. 시즌 첫 대결에서는 제츠가 이겼지만 리매치에서는 45-3 KO승을 거둔 패이트리어츠의 복수가 무서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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