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몇가지 생각을 할 것이다. 어제의 것이나 오늘의 것이나 똑같은 것인데 단지 내가 새로운 태양이라고 느끼는 것인가? 어제의 지친 태양이 그 어디선가 잠을 자고서 새로운 기운으로 다시 오는 것인가?
태양이 아무 소리도 없이 제 길만 가듯이, 우리도 사는 날까지 아무 불평 없이 제 길만 가자고 새해 아침에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한인들 중에는 “새해는 어디까지나 음력설이 진짜!” 라고 하면서 음력설, 즉 구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어떤가?
‘새해’라고 하는 음력설에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는 것 외에 실제의 신년 행사에 해당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새해를 맞이하는 것에 해당되는 일들은 모두 다 양력설에 하고 있다.
새해맞이(해맞이)는 양력 1월1일에 하고, 새해 결심도 양력 1월1일에 한다. 망년회도 양력으로 새해 전인 12월에 한다.
그러면서도 진짜 새해는 구정이라고 하는 것은 모순적이고 이중적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모순적인 사고방식, 이중적인 행동, 그로인한 이중과세는 잘못이다.
새해를 신정, 구정으로 두 번 씩이나 맞아야 될까? 이런 이중과세는 오래전에 없어졌어야 된다고 본다.
이상봉/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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