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책 일부가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는 스님의 책 중 팔고 남은 것 가운데 일부를 공공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등 공공시설에 기증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밝혔다.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는 “팔고 남은 책 수백∼수천 부를 출판사들로부터 사들여 공공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법정 스님의 저서를 보다 많은 사람이 손쉽게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지고 가지 않겠다”며 자신이 쓴 책들을 절판하라고 유언했으며 출판사들은 이를 받들어 지난해 연말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다. 출판사들은 서점들이 반품할 책의 규모가 50만 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는 “20만 부가량의 반품이 있는 샘터사가 먼저 기증을 제안했다”며 “3월 말까지 기증과 인지 환불 등에 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출판사들과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기증 규모도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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