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릭스 자체평가전서 2이닝 무실점과 첫 안타
박찬호는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코리안 듀오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자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세 번째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3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투구를 마쳤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 사4구 2개에 머물렀던 이승엽도 이날 깨끗한 우전 안타로 청백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1일 스프링캠프 개막 후 불펜에서만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박찬호는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의 만류에도 이날 등판을 자원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강풍마저 불어 쌀쌀했지만 박찬호는 직구와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을 고루 섞어 20개를 던지며 일본 무대에서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시속은 138㎞(86마일)가 찍혔다. 이승엽과 맞대결에선 청팀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박찬호는 1회 사카구치 도모타카와 가네코 게이스케를 각각 외야플라이로 잡은 뒤 3번 고토 마타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승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에는 선두 아롬 발디리스와 히다카 다케시에 연속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쓰보이 도모치카를 2루 플라이, 아라카네 히사오를 2루 병살타로 잡아내 깔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한편 1회 박찬호에게 레프트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주자를 1루에 두고 들어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구원투수를 상대로 1, 2루를 총알처럼 꿰뚫는 안타를 터뜨린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경기 후 박찬호는 “홈런 때리라고 한가운데 던진 공인데 플라이를 치면 어떻게 하느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승엽은 “공이 바깥쪽으로 몰렸고 생각대로 잘 밀어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기 전 유인구를 잘 골라낸 것에 만족한다”고 응수했다. 이승엽은 17일 4번째 청백전에 나서고 19일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리는 ‘친정’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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