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냐다 재정난 타개책… 학부모 찬반논란 예상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공립학교 지원예산 삭감 계획으로 각 지역 교육구들이 극심한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라카냐다 교육구가 재정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밀학급 및 교사 해고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2,500달러씩을 교육구에 기부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라캬나다 교육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부모들이 구성한 기부 단체 ‘라캬나다 교육재단’은 지난 16일 교육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고 2007-2008년 수준으로 학급당 교사 비율이 20대 1로 유지되려면 가구당 2,500달러의 기부금을 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캬나다 교육구는 주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으로 인해 2011-2012년 회계연도에 500만달러의 예산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상태다다.
이날 라캬나다 교육재단은 라캬나다 교육구가 우수하다는 명성을 지키고 이 지역의 높은 주택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교육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공립 교육구가 학부모들에게 수천달러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정모씨는 “과밀학급과 재정난에 허덕이는 LA통합 교육구를 피해 라캬나다 교육구 지역으로 이사를 왔는데 상황이 나을 것이 없다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부유층이 많은 우수한 학군으로 여겨지는 라캬나다 교육구는 최근까지 학부모들의 기부금으로 인해 타 교육구에 비해서는 재정 상황이 나았지만 주정부 지원 예산이 크게 삭감되며 일부 교직원들을 해고하고 은퇴 교사들에 대한 충원을 중단한 상태다.
라캬나다 교육구 관계자는 “라캬나다 같은 부유한 지역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고 지난 2009년에 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토지세를 이미 한차례 인상한 바 있기 때문에 추가 세금인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전했다.
<김연신 기자>
lil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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