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참사 원인 조사
안전벨트 없어 피해 커
지난 21일 샌버나디노 마운틴 애로헤드 인근 산악도로에서 발생한 사랑의 빛 선교교회 수련회 버스추락 참사(본보 22일자 A1·A3면 보도)는 버스가 U자형 급커브의 산악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22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밝혔다.
특히 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번 사고와 관련 CHP 조사관들은 “버스에 안전벨트가 없었다”고 밝혀 안전벨트 미비가 많은 부상자들을 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CHP는 이날 1차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당일 서쪽 방향으로 내려오던 버스가 급커브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닛산 SUV 차량과 부딪혔고 이로 인해 버스가 중심을 잃으면서 추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HP의 벤자민 베이커 공보관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스가 중앙선을 넘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를 밝히기 위해 현재 현장조사와 함께 사고버스를 견인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일단 과속이 사고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당일 도로 상태도 빙판길이거나 미끄럽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버스 운전자였던 채원석씨는 특별한 사고 기록이 없는 모범운전자였고, 1998년 연식의 블루버드 차종인 사고버스도 지난해 3월 CHP의 정기검사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CHP는 밝혔다.
CHP에 따르면 그러나 사고 발생 지역은 거의 U자형으로 커브가 심한 산악도로로 운전자가 상대 차선을 쉽게 볼 수 없는 지역이어서 이같은 상황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 피해자 중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22일 애로헤드 리저널 메디칼 센터에서 긴급 뇌수술을 받은 후 중태에 빠진 하재윤(13)양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2차 수술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로헤드 리저널 메디칼 센터의 수석 외과의사인 데브 그난데브 박사는 22일 하양의 상태에 대해 “현재 머리의 외상이 매우 심한 상태”라며 “안정을 찾을지 여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양승진 기자>
johny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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