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회’ 통계… 해외 전체 16만명 중 57%
해외 한인 천주교 신자 16만1,309명 중 절반이 넘는 9만1,141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한인 성당 중 신자가 가장 많은 애나하임 소재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
한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가톨릭 신자가 1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과반수인 56.5%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회가 21일(한국 시간) 발표한 ‘해외 한인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 가톨릭 신자 수는 16만1,309명으로 전년의 15만7,674명에 비해 3,365명(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9만1,141명으로 1년 전의 8만7,598명에 비해 4.0%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이어서는 캐나다 2만4,707명, 오스트레일리아 1만3,922명, 인도네시아 2,126명, 필리핀 1,395명, 베트남 1,09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륙별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363명)를 합한 북미가 11만6,211명(전체의 72%)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세아니아 1만8,892명, 아시아 1만725명, 남아메리카 8,497명, 유럽 6,604명, 아프리카 38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북미의 한인 가톨릭 공동체의 부흥은 파견 사제 수 증가에서도 확인됐다. 2010년 현재 한국의 부산, 대전, 대구 교구 등에서 북미로 파견된 사제의 숫자는 총 162명으로 3년 전인 2007년의 81명에 비해 무려 100%나 폭증했다. 작년 말 현재 본당과 공소를 합한 북미의 한인 공동체의 수는 200개이다.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는 “2010년 해외파견 사제 수가 330명(1년 이내 단기방문 및 해외유학 제외)으로 전년도보다 80명이 늘었으며, 이중 87%인 69명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제3세계 지역에 추가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 신부는 또 “아시아 한인교회의 성장세가 최근 3년간 15.4%에 달할 정도로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해외 천주교 공동체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아 정리한 것으로, 주교회의는 재외동포 총인구 대비 복음화율을 약 2.4%로 추정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