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의 미 정규군 장성인 대니얼 유 준장 진급에 이어 이번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한인으로는 첫 한인 함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지난 23일 한인 스티븐 이(사진) 중령을 버지니아 노포크에 배치된 구축함 ‘곤잘레스(DDG-66)’의 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임무를 시작한 이 함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한인으로는 최초로 해군 전투함을 지휘하는 함장으로 임명됐다.
이 함장은 1993년에 해사를 졸업했으며 해군국방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보와 정치 군사관계, 해상작전 분석이 전문 분야인 이 함장은 옥스포드 대학과 국제정치연구소, 아프리카전략연구소에서 연구위원을 거쳐 해군 내에서도 정통 지식 엘리트로 통한다.
이 함장은 탄탄한 지식 외에도 각종 호위암과 구축함 근무경력이 다양하고 장교로 임관한 후에는 브루킹스 연구소 연방정부연구원과 백악관 특별 군사 자문관, 해군 ROTC 모병 담당관 등 군사 정치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곤잘레스함에는 지난해 8월 지휘관으로 취임했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 함장은 국방 근무 공로 훈장과 해군 공로 훈장, 해군 업적 훈장을 받았으며 부인과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함장이 지휘하게 될 곤잘레스함은 9,000톤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280여명이 복무하며 1999년 세르비아전에 참전했고 2005년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과 2006년 레바논-이스라엘전 미국인 구출 작전에 참가한 미 해군의 대표적인 공격형 전투함이다.
한편 한인 최초의 함장으로는 하와이에 배치된 구축함 ‘채피(DDG-90)’를 이끄는 최희동 중령이 지난해 임명됐으며 또 일본 요코수카에 배치된 구축함 ‘매케인(DDG-56)’을 지휘하는 제프리 김 중령이 있다. 최 함장과 김 함장은 모두 ROTC 출신이다.
<김연신 기자>
lil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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