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를 붙박이 3번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병역의무 덜어낸 추신수
내일 시범경기 일정 돌입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의무’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침내 이번 주말부터 시범경기 스케줄에 돌입한다.
인디언스는 오는 27일 애리조나 굿이어 볼팍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 시즌 개막전을 갖게 되며 추신수도 출전이 예상된다.
인디언스는 이날부터 3월30일까지 33게임의 시범경기 스케줄을 소화한 뒤 4월1일 홈구장인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011년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시범경기 개막이 1주일 정도 당겨졌기 때문에 추신수도 빠른 템포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에 비해 준비 과정은 다소 미흡한 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마친 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이후 한국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행사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다소 신경쓰이지만 마음만큼은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가볍다고 할 수 있다. 병역과 연봉 문제를 동시에 일단락 지어서다.
추신수는 지난해 2년 연속 타율 3할(0.300)과 20홈런(22개)-20도루(22개)를 달성, 팀의 간판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타점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90개를 따냈고 165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연봉도 지난해 46만1,100달러에서 9배 가까이 오른 397만5,000달러를 받게 됐다. 계약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 2년 같은 활약만 이어간다면 연봉이 또 수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언스 사령탑인 매니 악타 감독도 이번 시즌 추신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악타 감독은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야구) 철학은 최고의 타자를 항상 (4번이 아닌) 3번 타순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며 “추신수는 지난 2년간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해 추신수를 붙박이 3번 타순에 기용할 생각임을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93에 3홈런, 1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 상승세를 정규시즌으로 고스란히 이어간 바 있다. 또 부상에서 돌아온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1, 2번에 포진, 확실하게 밥상을 차려줄 경우 추신수에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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