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 주 남서부 지역에서 폭우 속에 마차를 타고 샛강을 건너던 아미쉬(Amish) 일가족 9명이 급류에 휩쓸려 이 가운데 어린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시카고 선타임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부부와 7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이들 가족은 전날 밤 8시 30분께 집중호우 속에 마차로 이동하던 중 물살이 빨라진 샛강에서 말이 중심을 잃고 쓰러져 마차가 전복되면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아미쉬는 16-17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종교집단으로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자급자족 생활을 한다.
이들은 집으로부터 수 마일 떨어진 아미쉬 공동체의 ‘전화 오두막(Phone Shack)’으로 전화를 걸러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차가 전복된 후 부부와 3명의 어린이는 물에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어린이 4명은 급류에 휩쓸렸다"면서 "목숨을 잃은 어린이 4명 가운데 3명은 남매 간이고 1명은 사촌"이라고 밝혔다.
사고 후 경찰은 소방관과 자원 봉사자 등 100여 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펼쳤으며 25일 오전 0시 30분께 사고지역으로부터 약 8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어린이 3명(각각 생후 5개월, 5세, 7세)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나머지 1명(11.여)의 어린이가 나무 뿌리나 바위에 걸려 생존해있을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했으나 이 어린이도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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