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레이저릭 존스(11번)와 리브스 넬슨(오른쪽)이 지난주 애리조나를 완파한 경기 막판 기뻐하고 있다.
12승2패 상승세로
전국 탑25 복귀 눈앞
UCLA 농구가 살아났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보여줄 기세다.
UCLA(21승8패)는 강호 세인트잔스와 애리조나를 포함, 최근 14경기에서 12승을 거두고도 이번 주 발표된 전국 대학농구 랭킹 탑25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다. 팩-10 컨퍼런스의 명성이 바닥에 깔린 탓이 분명하다.
UCLA는 지난 토요일 전국 10위에 랭크돼있던 애리조나에 22점차 KO승을 거두고도 AP랭킹에도, USA투데이/ESPN 랭킹 ‘탑25’에 들지 못한 게 억울하다. UCLA가 이번 시즌에 꺾은 BYU는 3위, 세인트잔스는 15위, 그리고 애리조나는 아직도 18위에 올라있는데 왜 UCLA는 과소평가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UCLA는 또 지난 1월9일 이후 단 두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탑25’에 올라있는 팩-10 컨퍼런스 팀은 애리조나 하나 밖에 없다. ESPN 해설가 제이 빌라스는 이에 대해 “팩-10 컨퍼런스가 약하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UCLA가 그로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 하울랜드 감독의 UCLA는 이번 시즌 엄청나게 더뎠던 출발의 타격이 크다. 약체 몬태나에까지 지는 등 첫 7경기 후 3승4패로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아직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의 브루스 파스코 기자는 지난달 5일 세인트잔스를 66-59로 꺾은 후에서야 UCLA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다른 대학 감독들은 UCLA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UC 산타바바라의 밥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주 UCLA를 23위에 올렸고, 세인트매리스의 랜디 베넷 감독도 UCLA에 탑25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AP 기자단에서는 LA 데일리뉴스의 스캇 울프가 UCLA를 18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스캇 리드가 21위, 샌호세 머큐리뉴스의 전 윌너가 22위로 평가했다.
ESPN 전문가 빌라스는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UCLA가 64강 NCAA 토너먼트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며, 거기에 가서 실력을 입증하면 된다”고 말했다.
2학년 포워드 리브스 넬슨(게임당 14점 9리바운드)을 앞세운 UCLA가 상위랭커들이 가장 만나기를 꺼려하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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