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신학대학협회인 ABHE의 정회원 승인을 받은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의 김인수 총장이 “8년 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감격스럽다. 앞으로 더욱 학교 발전에 최선을 다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0여 회원교와 학점교류 가능해져
김인수 총장 “8년간의 노력 결실”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대학 단체로부터 학교의 발전상을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이를 계기로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세리토스 인근 샌타페스프링스에 캠퍼스(10605 Carmenita Rd.)가 있는 미주장신로신학대학교(이하 미주장신·총장 김인수)가 지난달 23~26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제64차 총회를 가진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신학대학협회)로부터 정회원(accredited member) 승인을 받았다.
김인수 총장은 2일 본보 인터뷰에서 “후보(applicant)에서 준회원(candidate)을 거쳐 정회원이 되는 데 무려 8년이나 걸렸다”며 “이는 ABHE가 학생 수, 교수 비율, 도서 보유량, 시설 등 성장과정을 엄정하게 심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회원이 된 후에도 5년에 한 번 리뷰과정을 거칠 정도로 ABHE는 기준이 까다롭다. 리뷰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후보단계로 강등될 수 있다”고 말했다.
ABHE 정회원이 됨으로써 미주장신은 앞으로 200여개 회원 학교들과 학점교류, 학생들의 전학 및 진학이 가능하게 됐다.
1977년 설립된 미주장신에는 현재 190여명(대학부 약 40명, 신학대학원 약 15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그중 유학생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학생 가운데 10% 가량이 중국, 몽골, 남미 등지에서 온 이들이다. 4만여권의 자체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올라 대학교 도서관과 자매학교인 한국 장신대의 온라인 라이브러리에서도 책을 대출할 수 있다. 교수진 30명여의 대다수가 Ph. D.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한국 장신대 교수들이 방학 중 집중강의를 하기도 한다.
김 총장은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가 직영하는 학교여서 졸업 후 KPCA는 물론 한국 예장통합 교단에서도 목사고시를 보고 안수를 받을 수 있다. 또 미국장로교(PCUSA) 소속 교회에서 목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신학대학원 단체인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작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한인사회에서는 월드미션대학교, 베데스다대학교 등이 ABHE의 정회원이다.
문의 (562)926-102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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