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너무나 편리해졌다. 세탁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같은 생활의 편이시설로부터 인터넷, 페이스 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까지 갈수록 좋아지는 생활의 이기로 우리는 옛날보다 훨씬 더 적게 움직이고도 모든 것을 아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좋은 문명의 이기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이 한편 편치 않은 것은 왜 일까? 갈수록 지구촌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화약고인 중동이 요즘 또 다시 분쟁지역으로 지구촌의 안정을 뒤흔드는 중대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참사를 부른 과테말라의 화산폭발, 아이티 지진, 뉴질랜드 지진, 옐로스톤의 메가톤급 화산폭발 경고 등 잇따르는 천재지변들도 우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구촌에서 연달아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지구촌의 종말에 대한 예언들이 상기된다.
지구의 마지막은 이미 마야문명이 2012년 12월 22일에 올 것을 예언했다. 또 9.11사태를 적중시키고 미국에 흑인 대통령 탄생을 예언했다는 노스트라다무스(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의사, 예언가)의 예언도 그냥 간과할 수 없다. 이전에 그가 한 예언들이 70%라는 적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이 관측한 바로도 오는 2012년 12월 22일 오전 11시경에 태양계가 은하계의 중심을 관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2만5,000년에 한 번씩 지구상에 나타나는 일인데 그 과정에서 우주의 중력이 지구에 어떤 파괴력을 보일지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현대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뉴턴도 성경을 배경으로 오는 2050년을 전후해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한 바 있다. 요한계시록도 현재 중동지역을 상징하는 아마겟돈에 왕들이 모이면서 전쟁과 함께 지구촌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또 마지막을 예시하는 징후로 바닷물이 끓어 물고기가 다 죽고 하는 등의 여러 형태의 재앙을 묘사해 놓고 있다. 이런 모든 예언과 관측들은 인류최후의 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고도의 문명사회에서 다시 우리는 파멸의 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인가. 지금 우리는 최첨단 과학과 끝 모르는 의학의 발전으로 갈수록 살기가 좋아지고 잘만 하면 100세 이상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운명을 걱정해야 하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지구는 정말 우리 인간을 파멸로 몰아갈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인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할 일은 스피노자가 한 말처럼 설사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하루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주영
뉴욕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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