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모 윌리엄스(왼쪽)가 네츠 조단 파마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왜 클리퍼스인지를 다시 한 번 기억나게 해 준 경기였다. 보스턴에서 동부 최강팀 보스턴 셀틱스를 무릎 꿇린 뒤 기세 좋게 뉴저지로 쳐들어간 클리퍼스(25승41패)가 팀의 간판스타가 빠진 약체 뉴저지 네츠(21승43패)를 상대로 전반 2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오버타임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3월 첫 패배와 함께 시즌 최고인 4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11일 뉴저지 뉴왁의 프루덴셜센터에서 벌어진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리퍼스는 간판스타 드론 윌리엄스가 출산이 임박한 아내의 곁을 지키기 위해 결장한 네츠를 맞아 2쿼터 20점차 리드(41-21)를 잡고 5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3쿼터에 전반 14점차 리드를 다 까먹고 이후 시종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연장전에서 98-102로 무릎 꿇었다. 네츠는 전 LA 레이커 조단 파마가 후반 이후에만 24점, 브룩 로페스가 24점을 뽑아냈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과 크리스 케이만이 23점씩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1쿼터에 네츠를 26-14로 압도하며 기세좋게 출발했고 2쿼터에서도 25-23으로 우위를 지켜 전반 14점차 리드(51-37)를 안고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하지만 네츠는 3쿼터에 클리퍼스를 31-16으로 압도, 클리퍼스의 리드를 단숨에 지워버리고 67-68로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부터는 피 말리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클리퍼스는 4쿼터 1.2초를 남기고 93-94로 뒤진 상황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이 프리드로 2개를 얻었으나 1개만을 성공시켜 승리찬스를 놓치고 오버타임에 들어갔고 결국 오버타임엔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