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일본 스포츠계도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프로축구 J리그 주말 일정 전면 취소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당분간 큰 차질
JLPGA 레이디스오픈도 1R 후 취소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일본 스포츠계도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는 이번 주말 예정됐던 디비전 1, 2의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J리그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발생한 지진의 영향과 여진 가능성, 교통 혼란 등을 고려해 12, 13일 예정된 모든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J리그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지난 5일 개막해 이번 주말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또 일본 프로야구도 시범경기 일정이 당분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당장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시범경기 6게임 중 야쿠르트-니혼햄(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지바 롯데 -세이부(지바현 QVC 마린필드), 요코하마-라쿠텐(요코하마스테디엄)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한 11일에는 시범경기 4경기중 2경기가 지진 발생 직후 소됐고, 2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시는 김병현이 소속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연고지로 라쿠텐 선수들은 지바 롯데와 경기 도중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고 가족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한편 11일 막을 올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도 취소됐다. 이 대회 대회장은 지진이 발생한 일본 동부부 지역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고치현 고난시에 있지만 현 상태에서는 대회를 계속하기 힘들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11일 1라운드에서 이보미와 송보배 등 한국선수 2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수로 나섰지만 대회 취소로 헛수고한 셈이 됐다. 이밖에 일본 프로배구도 주말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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