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UN이 정한 ‘물의 날’이었다. 물은 모든 생명은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일본 쓰나미에서 보는 것처럼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물의 날’은 1992년 3월22일 제47차 UN 총회에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됐다. 숨 쉬는 강과 하천에는 고향의 추억과 문화민족의 찬란한 업적을 남겨져 있다.
지구촌의 도시 중심에는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흐르는 물에 곡식이 있고 배가 뜨며 활기가 솟아오른다. 인간은 물 한 방울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물 부족으로 죽는 인간이 물을 죽이고 있다.
본래 물은 하나의 산소와 두 개의 수소 원자의 배합이다. 이 원자들의 결합이 전자쌍을 공유하여 물 한 방울이 생겨지는 것이다. 물은 모든 생명유지에 절대 필요한 화학물질이다.
물은 지구 표면의 70% 정도를 덮고 있다. 물은 햇빛과 함께 수생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세포 안의 구성요소로 단백질, DNA, 다당류는 물에 쉽게 녹는다. 물맛과 냄새는 다양하다. 이유는 물질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광천수나 샘물의 맛이 다른 것도 녹은 물의 광물질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순수 H₂O는 무취무미이며 백색이다.
우주에도 물이 있다. 수증기 형태의 물은 수성(3.4%), 화성(0.03%), 토성(얼음만 있음), 지구(액체 71%), 달(빙상), 토성(빙산), 명왕성(얼음)에 존재한다. 지구상 물의 양은 약 1,360,000, 000Km³이다.
물의 분포는 바닷물(97.35%), 빙하(2.04%), 지하수(0.61%), 호수와 강(0.01%) 그리고 기타(0.01%)이다, 수생 생물학으로 볼 때 모든 물고기, 돌고래, 해양 수달, 물개, 포유류가 물속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플랑크톤은 바다의 ‘먹이 사슬’의 맨 밑바닥을 형성 한다.
인류 문화 발달은 강과 물을 중심으로 시작, 번성해 왔다. 고대문명의 요람인 메소포타미아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과 이집트의 나일 강은 물론 런던, 파리, 뉴욕, 워싱턴 DC, 홍콩, 상하이, 도쿄에도 도시 한복판에 강이 흐른다.
서울 한강도 시민들의 젖줄이 되어 왔다. 개발도상국의 90%가 폐수 정화나 처리되지 않은 개울과 강물을 마시는 문제가 심각하다. 선진국일수록 물의 용도와 소비량이 다양하다.
불결한 물로 죽어가는 사람이 전사자보다 많다. 약 300만 명이 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미국인이 샤워하는 5분간 물 사용량은 제3국민들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양과 맞먹는다. 매 20초 마다의 유아 사망이 불결한 물에 기인 한다.
지구에는 우주 속의 별보다 많은 생명체가 숨 쉬고 있다. 사막같이 넓은 바다가 쓰레기장 일까. 바다는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다. 물은 해산물의 고향이며 생명유지의 자궁과도 같다. 바다에는 어머니의 모성이 숨겨져 있다. 프랑스어의 바다를 의미하는 단어 ‘라 메르(La Mer)’도 어원은 어머니이다.
물꼬는 트는 대로 흐른다. 빗물도 아끼자. ‘어머니’를 죽이는 패륜아는 되지 말자. 산에서 본 바다는 참으로 넓다. 조상들은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 목축인 입술’을 읊는 정신을 유업으로 주었다. 물 값이 기름 값보다 비싸질 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물을 아끼자.
김현길 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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