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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레드삭스가 새로 영입한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피칭에만 적응하면 스타덤에 오를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보스턴 레드삭스(작년 정규시즌 89승73패)와 뉴욕 양키스(95승67패)의 ‘쩐의 전쟁’이다. 디펜딩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96승66패)는 오프시즌 ‘출혈’이 너무 컸고, 토론토 블루제이스(85승77패)와 볼티모어 오리올스(66승96패)는 아직 ‘화력 부족’이다.
2007년에 마지막으로 이 디비전에서 우승한 레드삭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간 충격에 엄청난 돈을 들여 재정비를 단단히 한 결과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지난해 유달리도 부상이 많았던 레드삭스는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작년 디비전 라이벌 레이스에서 타율 0.309, 홈런 19개, 110득점, 90타점, 47스틸 기록한 최고 대어 타자 칼 크로포드(29)를 7년간 1억4,200만달러 계약으로 잡은 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면 그 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할 가능성이 높은 강타자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28)를 영입, 이미 강했던 타선이 더 무시무시해졌다.
그 동안 투수들에게 유리한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뛰었던 곤잘레스(4년 동안 137홈런 419타점)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보스턴 펜웨이팍으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유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는 지난겨울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최고 대어 타자 크로포드는 ‘영원한 라이벌’ 레드삭스에 빼앗기고 최고 대어 투수 클리프 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빼앗기는 등 양키스가 자유계약 시장에서 밀리는 믿기 어려운 시나리오가 연출됐다.
양키스는 피칭이 모자라 레드삭스를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레이스는 디비전 우승 후 연봉을 올려줘야 하는 선수들은 거의 다 내보내 타이틀 방어가 어렵게 됐다. 크로포드는 레드삭스, 구단 역대 최다 홈런 타자인 카를로스 페냐와 구단 역사상 유일의 노히터를 던진 투수 맷 가자는 시카고 컵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클로저 라파엘 소리아노는 양키스로 보낸 뒤 팀이 강해졌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블루제이스는 ‘모 아니면 도’인 팀으로 기복이 너무 심해 믿음이 안 간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큰 차이로 홈런 랭킹 1위에 올랐던 반면 타율은 24위, 출루율은 그 보다도 못한 26위였다. 그리고 불안한 불펜이 더 불안해졌다.
오리올스는 1997년 98승을 거둔 이후 13년 연속 5할 승률을 못 올린 팀이다. 시즌 도중 감독을 벅키 쇼월터로 바꾼 후 34승23패 상승세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블라드미어 게레로, 데릭 리, 마크 레놀즈 등 홈런타자들을 줄줄이 영입했어도 레드삭스나 양키스를 위협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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