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서 철로 걷던 한인노인 희생
남가주도 윤화 잇달아 당국 홍보나서
미 동부지역에서 80대 한인 노인이 앰트랙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등 미 전역에서 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27일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1시께 볼티모어에서 철로를 걷던 한인 김모(86)씨가 보스턴을 출발해 워싱턴 DC로 향하던 앰트랙 177호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100여 승객들은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경찰국은 이번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날 사고 외에도 지난 22일 샌디에고 다운타운 지역의 철로를 걷던 40대 남성이 기관사가 경적을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못해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지난 9일에는 LA다운타운 지역의 철로에서 한 남성이 열차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받혀 숨지는 등 올 들어서만 남가주 전역에서 열차사고가 5건 이상 발생했다.
관계당국은 남가주에서도 주민들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자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관계자는 연달아 발생하는 열차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발생 원인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기관사나 사고 당사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며 “빠른 속도로 운행 중인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 자살 또한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2월8일 시카고 지역에서는 한인 10대 교환학생인 이모군이 친구와 메트로 통근열차 건널목에서 철로를 횡단하다 열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이에 앞서 2008년 9월 채스워스 지역에서는 메트로링크 통근열차 기관사가 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적신호를 미처 보지 못해 반대편에서 오던 화물열차와 정면으로 충돌, 1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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