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출시 불구
심각한 공급 부족
“제발 좀 사게 해 주세요”
태블릿 PC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른 애플 ‘아이패드 2’(사진)가 미국에서 출시된 지 보름 이상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입이 어려워 애플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아이패드 2 출시를 간절히 기다렸던 한인 김모(42)씨는 판매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6~8시 사이에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 등 아이패드 2를 판매하는 소매업소 3곳을 차례로 들렀으나 직원으로부터 “모두 팔렸다”(sold out)는 말을 듣고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애플 매니아임을 자처하는 윤모(31)씨의 경우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 연속 점심 때 LA지역의 애플 스토어를 찾았지만 갈 때마다 물건이 동이 나 울화가 치밀었다.
윤씨는 “출시된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20~30명이 스토어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물건을 싹쓸이해 간다고 직원에게 들었다”며 “이제 스토어에 직접 가는 것은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1일 미 전역에서 아이패드 2를 처음 출시한 뒤 25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호주 등 총 25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첫 날 물건이 동이 나는 등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리서치 인 모션, 휴렛팩커드, 도시바 등 경쟁사들도 태블릿 PC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잇달아 아이패드 2와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 아이패드 2 추격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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