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2년제 공립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 교육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주 정부가 커뮤니티칼리지 지원 예산을 최대 10% 삭감할 계획이어서 주 내 112개 칼리지의 정원이 40만 명이나 줄고 개설 수업수도 최대 수천 개까지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현재 진행중인 교육 예산 협상에서 커뮤니티칼리지 지원 예산이 최대 10%에 달하는 8억 달러가 삭감될 수 있다면서 이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예산안에서 처음 제안한 삭감 규모의 2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행 협상 내용대로라면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업료도 학점당 26달러에서 36달러로 인상될 전망이다.
주 커뮤니티칼리지시스템의 잭 스콧 총장은 30일 전화 뉴스브리핑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교육 예산 삭감은 학생이나 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롱비치 시티 칼리지의 경우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해도 올 가을학기 222개 개설과목을 폐지하는 한편 학생 정원 1천100명을 축소하고 교직원도 30명 줄여야 할 형편이다.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속한 3개 대학도 1천개 이상의 개설 수업을 없애고 학생 정원을 2만명 줄여야 한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주 당국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캘리포니아대(UC)와 캘스테이트(CSU) 계열 주립대에 이어 커뮤니티칼리지까지 정원과 수업규모가 대폭 줄어들게 됨에 따라 당분간 캘리포니아의 고등 공립교육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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