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주자 제프 매티스(왼쪽)는 이때 로열스 캐처 맷 트레이너가 공을 떨어뜨리지 않아 태그아웃됐다.
위버 6⅓이닝 무실점 호투, 헌터·매티스 홈런
LA 에인절스가 적지에서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에인절스의 개막전 승리는 8년 만에 7번째다.
에인절스는 31일 미주리주 캔사시스티의 커프만 스테디엄에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제러드 위버의 6⅓이닝 무실점(2안타 2볼넷 6삼진) 호투 속에 토리 헌터와 제프 매티스가 각각 홈런을 날리며 4-2로 이겼다.
지난해의 메이저리그 ‘삼진왕’ 위버는 경기 후 “주자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개막전은 항상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위버는 로열스와 통산 4번째로 붙어 패한 적 없이 3승째를 거뒀다.
위버는 이날 로열스 2번 타자 멜키 카브레라한테만 싱글 2개를 내주는 등 별 위기도 없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100개를 넘은 7회 1사후 일본인 구원투수 히사노리 다카하시로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헌터가 4회 로열스 선발 루크 호체바를 446피트짜리 대형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리드를 잡았고, 캐처 매티스는 6회 솔로홈런으로 28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하지만 불펜 때문에 다소 불안했다. 마이크 아빌레스와 제프 프랑쿠어에 각각 솔로홈런을 맞고 2-4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마지막 9회에는 알렉스 고든이 친 공이 살짝 휘어나간 행운에 한숨을 돌렸다. 그 공이 파울폴(pole)에 맞았으면 에인절스는 4-5 역전패를 당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넘긴 에인절스 클로저 페르난도 로드니(1이닝 1안타 1볼넷 2삼진)는 시속 97마일 강속구를 뿌려 고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든은 이날 3차례 삼진을 포함,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가 베이스에 남겨둔 주자만 5명이나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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