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한인사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안희정(47) 충남지사가 당선 이후 처음으로 미주 지역 투자유치 및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위해 LA를 방문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캠프 정무팀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안 지사는 지난해 민선으로는 처음으로 진보성향 후보자가 충청 지역에서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며 취임한 뒤 복지와 통합을 강조해왔다. 다음은 본보를 방문한 안 지사와의 일문일답.
슈라이너병원 찾아 무상치료 감사
미주-충남 교류·투자협약 체결도
-취임 후 첫 LA 방문인데
▲충청지역 화상 및 외상 어린이 환자들에게 무상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슈라이너 병원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신바이오 기술 및 업무협약차 왔다. 충청지역은 지난 1997년부터 슈라이너 병원 측에 많은 신세를 지고 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차원에서 적극 후원 활동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의 중점 목적은
▲LA에서 열리고 있는 충남 우수공예품전 현장을 찾아 이를 널리 알리는데 동참했고 또 금산에서 개최되는 인삼엑스포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자 한다. 대덕연구원이 벤치마킹할 UC샌디에고 커넥트 연구센터를 방문해 신바이오 기술을 견학하고 동부의 필라델피아에 들러 세계적인 정보기술 업체와 투자협약식도 갖는다.
-충남에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들었다
▲2020년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충남 예산과 홍성 일대에 건설되는 내포 신도시는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친환경적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충남 도청도 내년 내포 신도시로 이전한다. 이번 방문기간에 관계자들과 한인 강석희 시장의 어바인시를 방문하고 견학한 뒤 내포 신도시의 구체적 건설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 대해 느낀 소감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인 것은 확실하나 복지를 비롯한 기부문화가 한국 사회에서 아직 미비하다고 느낀다. 슈라이너 병원을 방문한 뒤 한국에도 이러한 시설들이 많이 생겨야 하며 기부와 봉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도 많이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참여와 자본이 결합된 강한 복지국가가 한국 사회에도 정착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2일 강연회에서 LA 한인들과 직접 만날 계획인데
▲‘21세기 대한민국을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강연회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변천사 등 정치현안과 재외선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LA 한인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방적인 강연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와 개선방향 등 참석자들의 의견과 조언에 귀를 기울이겠다.
-LA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LA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충청향우회의 사랑의 인술사업 등 LA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봉사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충청지역의 특산품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자체 관계자들도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충청향우회의 사랑의 인술사업을 적극 후원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 약력
▲1964년 충남 논산 출신
▲1989년 김덕룡 국회의원 비서관
▲1995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2002년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2008년 민주당 최고의원
▲2010년 충청남도 지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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