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전문 블로그 포탈이 지난 1일 공식 오픈했다.

지난해 말 발족한 단체인 ‘그날까지 선교연합’(Until The Day Mission Alliance·이하 선교연합)은 이날 “2개월의 시험가동을 거쳐 오늘부로 UTDTimes.com(사진)을 개통했다”며 “북한선교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선교정보를 공유해 관심 있는 지구촌의 한인 크리스천들이 보고 북한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선교연합 측은 “형태는 블로그(blog)이지만 포탈(portal)의 컨셉이 강하기 때문에 블로그 포탈이라고 명명했다”며 “UTDTimes는 한국과 미국에 사무국을 두고 양쪽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선교연합이 어바인의 베델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한 ‘통곡기도 운동’(북한을 위한 중보기도 운동) 참여교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여서 이 사이트의 미국 내 사무국도 베델한인교회 내에 있다.

선교연합을 주도하는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담임목사는 “우리 단체는 여러 교회들이 힘을 모아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백지장도 맞드는 마음으로 그동안 고독하게 진행돼 온 북한선교를 기도로, 시간으로, 재정으로 후원하려는 의도에서 발족됐다”며 “그것을 위한 소통의 수단으로 블로그 포탈을 택했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북한선교 및 열방선교를 하는 단체들의 대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날까지 선교연합’을 만들게 됐다”며 “모든 단체들이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얻는 순간까지 ‘각자 그러나 함께’의 정신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에 따르면 북한선교 단체들은 지금까지 대체로 ‘각개전투’식 사역을 해 왔기에 힘이 부치거나 외로워서 중단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사역을 담당하는 박병기 목사는 “선교연합은 앞으로 통곡기도 운동을 이끄는 KCC(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 대북풍선단 등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교회와 교인들에게 홍보를 하고 헌금을 모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CC 등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그 내용을 이메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각 단체 리더와 회원들에게 알린다. 박 목사는 “앞으로 이 일을 차세대가 이어받도록 하기 위해 디저털 미디어를 적극 동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949)468-6223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