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스퀘어 광장. 젊은이 2천여명이 손에 손에 베개를 들고 모여들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잠옷 차림이었다.
이들은 올해로 네번째인 `베개 싸움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나온 뉴요커들이다.
진행자의 행사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이들은 상대방을 향해 베개를 가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베개에서 나온 깃털들이 솟아 오르면서 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싸움에는 3가지 규칙이 있다고 한다. `안경을 쓴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카메라를 든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베개가 없는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이다.
`쌓인 스트레스를 베개 싸움을 통해 풀어 버리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기획하고 주도해온 이 행사는 뉴욕 뿐 아니라 영국 런던 트라팔가르 광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의 브뤼셀, 프랑스 보르도 지역 등 전세계 39개국 11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에서 나온 후원금은 동물 보호 기금 등에 전달된다고 한다.
올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베개 싸움은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인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일본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귀가 새겨진 베개를 현장에서 팔아 그 수익금을 일본 지진패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