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요기업의 이메일 마케팅을 담당해온 엡실론사가 해킹을 당해 고객들의 명단과 이메일주소 등을 도난당함에 따라 주요 은행이나 소매업체 등이 고객들에게 이메일 사기 등에 주의하도록 경고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 씨티뱅크, 바클레이스, 유에스뱅크코프, 크로거, 월그린, 디즈니, 매리엇, 리츠칼튼, 베스트 바이 등의 이메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엡실론사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커들이 고객들의 명단과 이메일 주소를 훔쳐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 등은 지난 주말 이메일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정당한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처럼 접근한 뒤 계좌번호나 각종 암호 등 정보를 빼가는 이른바 ‘피싱’사기에 주의할 것을 고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경고와 함께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해커들이 단순히 이메일 주소와 이름만 가져갔을 뿐 계좌번호나 각종 암호, 신용카드 정보 등 중요 데이터는 훔쳐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엡실론의 대변인인 제시카 사이먼은 "관계 당국과 협력해 전면적인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더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엡실론은 전체 2천500개의 고객사 가운데 2% 정도만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해킹 발생 경위나 이메일주소를 암호화하지 않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기를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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