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웨스트 결항사태 이후 ‘항공기 불안’
4일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동체가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가운데 공항 구조요원들이 비상탈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1일 보잉 737-300 여객기 동체 파열사고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무더기 운항취소 사태를 빚은데 이어 4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에어버스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하는 상황이 연달아 발생해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 항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승객과 승무원 105명을 태우고 뉴올리언스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497편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고 기기들이 작동을 멈추는 현상이 발견돼 뉴올리언스 공항에 긴급 비상착륙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항공기는 착륙 후 비상탈출 장치를 가동해 승객 100명과 승무원 5명이 모두 안전하게 빠져 나왔으나 비상착륙 때 항공기의 타이어가 파열되고 랜딩기어가 활주로를 벗어나 멈추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앞서 사고가 났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다른 여객기 3대에서도 균열이 발견돼 4일 100여편이 추가로 운항이 취소되는 등 사고의 여파가 지속됐다.
사우스웨스트 사고 원인을 조사한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기체에서 파열된 부분은 지속적으로 작은 힘을 반복하여 받음으로써 틈이나 균열이 생겨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긴급 점검한 다른 보잉 737-300 19대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약 60대의 여객기도 5일까지 점검을 마치고 모두 정상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 항공청(FAA)은 문제가 된 보잉 737-300 여객기 전체에 대해 안전점검을 지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보잉 737-300은 미국 내 80여대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157대가 취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승객 등 118명을 태우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항을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동체 파열로 인근 유마 해군비행장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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