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에 이어 컬럼비아대학에서도 40여년 만에 학사장교(R·O·T·C) 제도가 부활된다.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대학 운영위원회는 1일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51표, 반대 17표, 기권 1표로 1969년 이후로 금지돼 왔던 ROTC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대학은 6년 전에도 ROTC 재도입을 추진했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아이비리그로는 하버드대학<본보 3월5일자 A1면>에 이어 두 번째로 ROTC 부활을 결정한 컬럼비아대학은 지난해 12월 동성애자의 군복무 금지를 폐지한 ‘DADT’ 연방법안 통과 직후 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에는 타운홀 형식의 공청회를 세 차례 열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베트남전을 계기로 1968년 미 캠퍼스에 불어 닥친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1969년에 ROTC를 캠퍼스 밖으로 쫓아냈던 컬럼비아대학이 이제는 ROTC를 환영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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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미 해군과 정식 계약서 체결을 마친 하버드대학과 달리 현재 미 육·해·공군 어느 곳에서도 컬럼비아대학에 ROTC 프로그램 운영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프로그램의 향후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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