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통해 생김새뿐만 아니라 자기 본분에 맞는 역할과 행동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자) 주최로 2일 열린 ‘제27회 동화구연대회’<본보 4월4일자 A2면>에서 대상을 차지한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사우스 중학교 7학년 강혜나(사진)양.강양은 이날 성형수술 스팸메일이 난무하는 현실을 풍자한 자작동화 ‘예뻐지는 메일’을 삽화와 함께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구연해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양은 “코가 긴 코끼리가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점차 모양이 흉측해지는 내용을 비유해 동화로 꾸몄다. 사람은 자신의 원래 모습과 본분에 충실할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시절 첫 경험한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전 열린 대회에서는 은상을 차지했던 강양은 과거 두 차례 출전이 모두 부모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해 준비했고 무엇보다 최고의 결과까지 얻게 돼 더없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평소 영어책은 물론 한글 동화책을 즐겨 읽는다는 강양의 장래 희망은 치과의사가 되는 것. 강양은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치과를 다니시는 할머니를 보며 어렸을 때부터 치과의사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받은 한국 왕복항공권도 한국을 방문한지 오래돼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할머니께 선물로 드리겠다는 강양은 강종석·강미진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녀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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